울진 왕피천 일대, 생태관광산업 롤 모델로 만든다

입력 2016-06-27 15:17
경북도가 울진 왕피천 일대를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생태관광산업의 롤 모델’로 활성화 한다. 왕피천 모습. 울진군 제공

경북도는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울진 왕피천 일대를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생태관광산업의 롤 모델’로 활성화 한다고 27일 밝혔다.

이곳에는 연간 1억원의 예산을 들여 방문객을 위한 테마별 관광자원 발굴, 생태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각종 참여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중점 투자한다.

생태관광지역인 울진 왕피천 계곡은 환경부에서 지정·공고된 곳으로 녹지자연도 8등급 이상 지역이 전체 95% 정도로 우수한 식생과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생태관광의 보고(寶庫)다.

멸종위기종과 희귀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왕피천 유역의 일부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울진 왕피천은 길이 65.9㎞, 유역면적 570.5㎢으로 경북 영양군 수비면 금장산(848m) 북서쪽 계곡에서 발원해 신원리에서 유로(流路)를 북동쪽으로 바꾸며 ‘장수포천’(長水逋川)이라 불려왔다.

동쪽으로는 대령산과 남수산, 서쪽으로는 통고산, 남쪽으로는 금장산과 울련산, 북쪽으로는 통고산과 천축산을 둘러싸고 있어 풍광이 뛰어나다.

왕피천 계곡은 지난해 12월 환경부로부터 생태관광 육성을 위한 환경적 보전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전국 17곳의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돼 있다.

김정일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왕피천의 다양한 생태테마 관광운영은 환경피해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자연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여행방식”이라며 “동해안 국가지질공원과 연계해 일자리 창출 및 자연환경보전 인식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