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6기 2주년 기자설명회’에서 2년의 시정운영 방향인 ‘시민행복 더하기, 인천 주권 시대 열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시민이 행복한 인천주권 시대를 열겠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6기 2주년 기자설명회를 통해 “인천의 미래성장 동력인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성공시켜 원도심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시장은 또 “인-차이나(In-china)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면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중국관광객을 위해)밀라노디자인시티 부지 264만㎡(80만평)에 추진 중인 영종 테마파크를 비롯해 수도권매립지 테마파크와 쇼핑몰 등을 성공시키기 위해 세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매립지 테마파크는 땅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지원하고, 대신 쇼핑몰 부지에 대해서는 감정평가 가격을 제시해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구호에 걸맞은 성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유 시장은 ‘민생주권’ ‘교통주권’ ‘해양주권’ ‘환경주권’을 민선6기 후반기 인천시의 핵심과제로 삼아 ‘살고 싶은 인천’을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시장은 “인구 300만 시대를 맞아 ‘인천형 복지모델’을 마련하고, 복지·문화·체육·환경 등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며 “인천발 KTX사업을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는 등 인천 중심의 철도체계를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 시장은 “부채가 13조원대에서 11조원으로 약 2조원이 감축됐다”며 “올해 정부지원금 규모가 역대 최대인 2조8501억원이 확보돼 재정건전화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수도권/유정복 민선 2주년 "시민이 행복한 인천만들겠다"
입력 2016-06-27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