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 유망한 IT 중견기업 차장의 엽기적인 행각이 경찰 수사를 통해 덜미를 잡혔다. 올해 33세의 젊은 간부는 회사 여직원들의 치마 속을 들여다 보고 채팅으로 만난 여성들과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찍어 유포한 것으로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27일 박모(33)를 음란물제작·배포 등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불특정 다수 여성들의 신체를 촬영하면서 성적 만족감을 느끼는 성도착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14년 9월2일부터 같은해 12월 중순까지 채팅앱을 통해 만난 여성 20대 여성 등 12명을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 몰카로 성관계 장면을 촬영하고 음란사이트에 10만원을 받고 한차례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2010년 7월부터 올해 1월1일까지 회사 사무실 여직원과 지하철·버스정류장·해수욕장 등에서 미니스커트와 짧은 교복을 입은 여성의 치마 속 다리를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약 7000여차례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박씨는 스스로 성적인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지만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정신병자 취급을 받을 것 같아 치료를 회피하고 범죄를 계속 저질러 온 것으로 밝혀졌다.
[사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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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