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김수민.서영교,국회의원 우월적 지위 악용 일탈행위”

입력 2016-06-27 12:11 수정 2016-06-27 13:21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족 채용 논란과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로 볼 때 국회의원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명백한 일탈행위"라고 했다.

심 대표는 "기득권의 부당한 특권과 반칙으로 인한 공동체 파괴와 다수 시민의 고통을 막아달라는 것이 지난 총선의 민심이었는데 이를 가장 무겁게 받아 안아야 할 야당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일탈행위 자체도 문제지만 이 사안을 다루는 두 야당의 자세는 더욱 실망스럽다"며 "관행을 들먹이며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급급했다. 검찰수사를 지켜보겠다며 시간만 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두 야당이 그렇게 떠들던 혁신과 새정치의 흔적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며 "관행에 몸을 숨기는 것은 새정치가 아니라 낡은 정치다. 사법적 판단을 뒤쫓겠다는 것은 정치의 책임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사안에 대해 두 야당의 단호하고 엄정한 처리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친인척 고용 등 '금수저정치', 보좌진 월급상납 등 '갑질정치', 표절·막말 등 '무자격정치'를 일소하고 세비삭감과 겸직금지, 그리고 불체포특권 제한 등 반복해서 국민의 불신을 조장하는 반칙과 특권 근절을 위해 국회차원의 공동 결의와 법 개정에 나설 것을 각 당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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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