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가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 중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 “현재 ICT 산업의 대 영국 수출 비중과 직접투자비중은 낮아서 단기적으로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금융시장 불안과 투자 및 교역요건의 악화가 지속되어 신흥국의 경제 악화시 ICT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커질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지난해 ICT 수출액 중 영국의 비중은 0.7%(1729억달러) 수준이며 직접투자규모도 3억달러 정도다.
세계 금융시장의 안전 자산 선호로 달러와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는 수출에 유리한 측면이 있으나 ICT 산업의 경우 수출 구조를 볼 때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ICT 산업의 주요 수출품목인 스마트폰, 반도체, 디스플렐이 등의 주요 경쟁국은 미국과 중국이기 때문이다.
미래부는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글로벌 경제 환경과 산업 여건에 적극 대응하여, 우리 기업들의 수출과 해외진출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특히,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우리 기업과 ICT 산업 환경 전반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점검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