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유연(1901~?) 목사 납북 66주년 추모 예배 및 도서 ‘납북, 그 순례의 길’(한국전쟁납북사건자료원) 출판기념행사가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만리재로 신덕교회(김양태 목사)에서 열렸다(사진). 성결교회문화선교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 목사가 몸담았던 신학교와 교회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그의 업적과 순교 정신을 기렸다.
고 김 목사는 동아일보 경서지국장,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부총회장, 경성신학교(현 서울신학대)교수, 안성교회·신의주동부교회·무교정교회(현 중앙교회)·신공덕교회(현 신덕교회) 담임목사, 기성교단 잡지 활천(活泉)과 기독공보 주필 등을 지냈다.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에 있는 만리현성결교회(이형로 목사)를 개척하기도 했다.
특히 6·25전쟁이 발발하자 피란을 가지 않고 공산 치하에서 예배를 드리고 성도들을 돌보다 북한군에 의해 납북됐다.
조종남 서울신학대 명예총장은 ‘다시 만나는 영광스러운 날’(살전 4:13~5:16)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김 목사는 위대한 교회 지도자였다”며 “교회와 성도들을 묵묵히 지킨 그 분의 숭고한 정신을 따라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김구식 만리현교회 장로는 기도를 통해 “이제 우리가 그의 순교의 피와 정신을 이어받아 새 각오와 결신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덕만 건신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유연, 민족을 품은 성결운동가’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김 목사의 장남 김성호(북한순교자사업회 공동상임회장)목사는 논찬자료설명과 김 목사와 함께했던 성도들을 소개했다. 기성 전 총회장 손덕용 목사가 추모사를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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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고 김유연 목사 납북 66주년 추모 예배 및 도서 ‘납북, 그 순례의 길’ 출판기념행사 개최
입력 2016-06-27 11:44 수정 2016-06-27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