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암 니슨 “첫 韓영화 ‘인천상륙작전’ 대단한 경험”

입력 2016-06-27 10:44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64)이 영화 ‘인천상륙작전’으로 첫 한국영화 신고식을 치렀다.

리암 니슨은 ‘러브 액츄얼리’ ‘킨제이 보고서’ ‘타이탄’ ‘논스톱’ 그리고 ‘테이큰’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로맨스와 드라마, 액션을 넘나드는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배우다. 인천상륙작전은 그가 출연한 첫 한국영화다.

7월 개봉 예정인 인천상륙작전은 쟁의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다. 극 중 리암 니슨은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 역을 맡아 이정재·이범수 등과 호흡을 맞췄다.

더글라스 맥아더는 모두의 반대 속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는 국제연합군 최고사령관이다. 해군 첩보부대에 대북 첩보활동을 지시하며 극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인물이다.


리암 니슨은 역사 속 인물인 더글라스 맥아더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치밀한 연구를 거쳤다. 특유의 자세부터 뒷주머니에 두 손을 넣는 사소한 습관까지 놓치지 않았다. 콘 파이프 담배와 선글라스, 큼직한 모자 등 소품으로 한층 싱크로율을 더했다.

리암 니슨과의 작업에 대해 이재한 감독은 “너무 감동적이었다. 머리 속으로 연기를 상상하며 끊임없이 다음 장면을 준비하는 모습, 상대 배우 모두를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큰 배움의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리암 니슨은 “시나리오가 정말 좋았고 영화가 다루는 주제와 소재가 매력적이었다”며 “무엇보다 맥아더 장군이라는 인물에 강하게 끌렸다. 더글라스 맥아더를 연기하며 그를 알아가는 일은 대단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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