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와일드카드로 리우올림픽 출전

입력 2016-06-27 10:35
사진=뉴시스

석현준(FC 포르투·사진)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장현수(광저우 푸리)와 함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한다.

신태용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27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할 18명의 선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신 감독은 와일드카드에 포함될 세 명의 선수로 손흥민과 장현수, 석현준을 발탁했다.

신 감독은 “국민들의 염원에 부응하는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18명밖에 되지 않아 한 선수가 두세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선수들을 발탁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친선경기 끝난 뒤 7월 31일 살바도르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합류 시기가 늦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인 피지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2차전인 독일전부터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장현수는 7월 23일 중국 리그 경기를 치른 뒤 25일 합류한다.

애초 신 감독은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를 발탁해 수비를 강화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가 홍정호의 차출을 거절했다. 신 감독은 플랜 B로 공격수 석현준을 뽑았다. 병역 의무를 마치지 않은 석현준은 그동안 강한 올림픽 출전 의지를 보였다. 석현준은 지난 5일 체코와의 A대표팀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신 감독은 석현준을 발탁한 배경에 대해 “마지막까지 황의조와 경합을 벌였다”며 “이달 초 체코,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치르며 파워와 집중력이 좋아진 것을 확인했다. 상대 팀을 많이 흔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은 18명의 선수 명단이 확정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대비에 나선다. ‘신태용호’는 7월 18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해 적응 훈련을 실시한다. 7월 25일엔 이라크와, 30일엔 스웨덴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에서 피지, 독일, 멕시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8월 5일 피지와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대표팀 명단

*골키퍼=구성윤 김동준

*수비수=심상민 송주훈 장현수 정승현 최규백 이슬찬 박동진

*미드필더=박용우 이찬동 이창민 권창훈 문창진 류승우

*공격수=석현준 황희찬 손흥민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