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27일 오전 엔진 문제로 긴급 착륙하는 동안 화염에 휩싸였지만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다.
27일 더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창이에서 이탈리아 밀라노로 향하던 싱가포르항공 소속 SQ368편 보잉 777-300ER기가 엔진 문제로 두 시간만에 싱가포르로 다시 돌아갔다.
싱가포르항공 소속 비행기는 창이공항으로 되돌아와 비상착륙을 하는 동안 불에 휩싸였다. 비행기는 이날 오전 6시45분쯤(한국시간 오전 7시45분쯤) 착륙했으며 불은 비상대원에 의해서 진압됐다.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비행기가 연료 유출로 다시 되돌아왔고 비행기에는 승객 222명의 승객과 19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승객 이비이(43)는 “가솔린 냄새 같은 것이 2~3시간 동안 났다”며 “조종사가 나중에 연료 유출이 있었다고 말했고 비행기에 충분한 연료가 없어서 다시 되돌아야 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씨는 “일어나 뛸 준비를 했지만 방송에서 침착히 자리에 앉으라고 했다. 승객들은 두려워했지만 소리지르지 않았고 모두 놀랍게도 침착했다”고 했다.
비행기에 탑승한 남편을 기다리던 맘타 제인은 “비행기가 착륙하는 동안 엔진은 폭발했고 오른쪽 날개가 불에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 착륙으로 희생자는 없었으며 승객들은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