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작논란' 이우환 화백 경찰 출석, "논란은 언론이 만들어"

입력 2016-06-27 10:16 수정 2016-06-27 16:03


이우환(80) 화백이 27일 경찰에 출석하며 "논란은 언론이 만들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해자 겸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이 화백은 취재진에게 "난 아직 작품을 보지도 않았다"며 "여러분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화백은 프랑스에서 전날 오후 귀국했다.

지난 2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이 화백의 작품으로 알려졌던 작품 중 압수한 13점이 모두 '위작'"이라고 밝혔다. 캔버스의 제작기법, 물감성분 등이 진품과 다르다는 것이다.
한국미술품감정평가원, 국제미술과학연구소 등도 경찰이 압수한 12점에 대한 안목감정 결과 위작이라는 의견을 낸 바 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