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진 포항하늘소망교회 목사는 26일 “믿음의 그릇 크기만큼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진).
최 목사는 이날 오전 11시 교회 본당에서 드려진 주일예배 설교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 목사는 ‘빈 그릇에 기름을 채워라’란 제목의 설교에서 “선지자 엘리사는 하나님을 잘 섬기는 예언자인 당신의 제자인 남편이 죽고 빚 때문에 두 아들이 종으로 팔려가게 됐다는 한 과부의 하소연을 듣고 ‘너를 위해서 어떻게 해서면 좋겠느냐,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물었다”고 전했다.
최 목사는 “엘리사는 기름 한 그릇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과부의 대답에 모든 이웃에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며 설교를 이어갔다.
?최 목사는 “엘리사는 이 여인에게 문을 닫은 후에 두 아들과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붓게 했다”며 “여인과 아들이 그렇게 했더니 모든 그릇에 기름을 채우고 더 채울 그릇이 없을 때 기름이 그쳤다. 여인과 아들은 엘리사의 말대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최 목사는 “여기서 볼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아뢰어야(기도해야) 한다는 것과 순종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럴 때 기적을 목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부가 ‘기름이 조금 밖에 없는데 그릇을 빌려 뭐 하겠느냐’며 불순종했다면 이 같은 하나님의 역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현실적인 눈으로 볼 때 말도 안 되는 것 같아 보여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순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본문에서 볼 수 있듯이 과부가 더 많은 그릇을 준비했다면 더 많은 기름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믿음의 분량만큼 축복이 임함을 명심하고 축복을 담을 수 있는 믿음의 그릇, 깨끗한 그릇을 준비하는 교회, 가정, 성도들이 다 될 것”을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믿음의 그릇 사이즈만큼 축복이 임한다는 말씀에 공감하며 큰 은혜를 받았다”며 “훗날 죽어 심판대, 계산대에 섰을 때 후회하기 전에 믿음의 그릇을 키워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최해진 목사, "믿음의 그릇 크기만큼 축복 받을 것"이라고 강조
입력 2016-06-27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