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상승세 스톱” 신공항 논란,TK 및 PK 지지층 이탈

입력 2016-06-27 09:31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전국 2539명(무선 7: 유선 3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74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6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2.1%p 내린 35.3%(매우 잘함 10.1%, 잘하는 편 25.2%)로 지난 5월 3주차 이후 4주 동안 지속됐던 상승세를 마감하고 3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p 오른 59.0%(매우 잘못함 36.2%, 잘못하는 편 22.8%)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0.6%p에서 23.7%로 3.1%p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1%p 증가한 5.7%.

박 대통령의 주간 지지율은 대구·경북(▼8.4%p)과 부산·경남·울산(▼5.7%p), 경기·인천(▼7.5%p)에서 주로 하락했고, 일간으로는 20일(월)과 21일(화) 주초에는 영남권 신공항 입지 후보지였던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이 모두 탈락한 데 따른 해당 지역 지지층의 이탈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와 테러 가능성 관련 보도가 급증했던 22일(수)부터 24일(금)까지 주 중후반에는 3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집계로는 20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4%p 내린 36.0%(부정평가 57.0%)로 시작해,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평가 결과 발표가 있었던 21일(화)에도 33.9%(부정평가 61.7%)로 하락했다가,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22일(수)에는 35.1%(부정평가 59.5%)로 반등했고, 전날에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가 급증했던 23일(목)에도 35.3%(부정평가 58.5%)로 오른 데 이어, 북한의 ‘집단 탈북 보복 테러’ 가능성 관련 보도가 확산되었던 24일(금)에도 36.0%(부정평가 56.8%)로 상승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2.1%p 하락한 35.3%로 마감됐다.

주간집계에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8.4%p, 52.2%→43.8%, 부정평가 52.0%), 부산·경남·울산(▼5.7%p, 43.8%→38.1%, 부정평가 56.3%), 경기·인천(▼7.5%p, 39.5%→32.0%, 부정평가 60.6%), 대전·충청·세종(▼2.4%p, 44.9%→42.5%, 부정평가 52.7%), 연령별로는 60대 이상(▼4.1%p, 66.5%→62.4%, 부정평가 30.9%), 30대(▼1.9%p, 18.3%→16.4%, 부정평가 76.5%), 50대(▼1.9%p, 48.1%→46.2%, 부정평가 50.1%),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9.1%p, 44.3%→35.2%, 부정평가 48.2%), 중도층(▼2.2%p, 29.5%→27.3%, 부정평가 68.0%)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9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70%)와 유선전화(3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7.9%, 스마트폰앱 55.6%, 자동응답 5.9%로, 전체 8.4%(총 통화시도 30,103명 중 2,539명이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0일 1,014명, 21일 1,019명, 22일 1,016명, 23일 1,010명, 24일 1,013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20일 7.8%, 21일 8.4%, 22일 8.3%, 23일 8.4%, 24일 8.5%,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