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부경찰서,10대 가출청소년 ‘사이버 앵벌이’ 사기단 19명 검거

입력 2016-06-27 09:56
10대 가출청소년들이 원룸 등에서 합숙하며 인터넷 중고물품을 허위로 판매한 ‘사이버 앵벌이’ 사기단 19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중부경찰서(서장 정석모)는 인터넷 중고나라 카페에 허위 글을 올려 피해자 207명으로부터 3200여 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김모(18)군 등 19명을 검거해 4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김군 등은 지난 2월 20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유명 포털사이트 중고물품 거래 카페에 유아·아동용 물품을 판다는 거짓 글을 올리고 나서 이를 보고 연락한 사람에게서 돈만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군 등은 총책, 자금관리책, 모집책 등으로 역할을 나눈 뒤 가출해 오갈 데가 없는 청소년들을 꾀어 인터넷 물품 사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