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7일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 벌인 불법 조업 중국 어선 퇴거 작전과 관련 "미제의 사촉(사주) 밑에 남조선 괴뢰군부호전광들이 한강하구와 서해열점수역에서 벌리고 있는 군사적 도발행위는 내외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남조선 괴뢰들이 말하는 정전협정은 이미 아무런 효력도 없는 휴지장으로 버림 받은지 오래"라면서 "미제는 지난 60여년간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정전협정의 모든 조항들을 전면파괴했다"고 엉뚱한 주장을 펼쳤다.
중앙통신은 또 "이른바 '퇴거' 작전이라는 것을 우리측에 일방적으로 통보해도 우리 군대의 공식적인 승인이 있기 전에는 군함 한척, 군사인원 한 명도 한강하구에 들어오지 못하게 돼있다"면서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의 군사적 도발책동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은 한강하구와 서해열점수역에서 벌리고 있는 무모한 군사적 도발책동이 제2의 연평도포격전과 같은 만회할 수 없는 보복 대응을 초래케 한다는 것을 똑바로 알고 당장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