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높은 20년 수배 마피아 두목, 여성과 침대 속에서 검거

입력 2016-06-27 08:33 수정 2016-06-27 09:11
영국 BBC방송이 보도한 마피아 두목 검거 소식. BBC방송 캡처

이탈리아에서 20년동안 도피 행각을 벌여온 마피아 두목이 검거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잠을 자는 사이 경찰이 덮쳐 별탈없이 붙잡았다. 검거에 성공하자 이탈리아 총리도 기쁘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BBC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의 칼라브리아에서 에르네스토 파잘라리(46)라는 마피아 두목이 검거됐다. 그는 살인과 살인모의 등의 혐의로 종신형이 선고된 채 도주 중이었다. 이탈리아에가 가장 강력한 마피아 조직인 ‘은드라게타’ 두목으로 알려졌다. 은드라게타는 유럽의 마약거래를 주도하고 있다.

파잘라리는 검거 때 저항을 하지 않았다. 검거 당시 한 여성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트위터에서 "그가 검거돼 기쁘다. 사법당국에 감사를 드린다. 이탈리아 만세"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탈리에서 검거 1순위 마피아는 시칠리아 마피아 조직 ‘코사 코스트라’의 두목인 마테오 메시나 드나로이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