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지 대충 '봉합'해 봤자 결국 다시 터질 수밖에"라며 "2002년부터 민주당이 앓아온 고질병"이라고 했다.
그는 "외과수술로 떼어낸 종양을 다시 갖다 붙이는 격..."이라고 했다.
진 교수는 "호남이 더 이상 하나의 단일한 세력이 아니라는 것이 이미 드러났죠"라며 "이 명백한 사실을 외면하고 봉합해 봐야 문제만 커질 뿐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대선 앞두고 또 당이 두 쪽이 납니다"라며 "이미 지겹게 겪어 보고도 무슨 미련이 남아 그러는지..."라고 했다.
진 교수는 "이미 국민의당 차려 ‘호넥시트’를 했잖아요"라며 "출신지역에서 정치적 정체성을 찾는 사람들과, 지역에서 벗어나 전국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굳이 한 당에 같이 있을 필요는 없지요"라고 했다.
이어 "협조할 건 협조하고, 경쟁할 건 경쟁하면서 각자 제 길을 가는 게 좋습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진중권 “국민의당 차려 이미 ‘호넥시트’했다”
입력 2016-06-27 07:56 수정 2016-06-27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