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역습왕’ 그리즈만 4분 대각성, 지냑의 ZD슛… 프랑스 8강 진출

입력 2016-06-27 00:51 수정 2016-06-27 00:55
사진=AP뉴시스

‘역습왕’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프랑스를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8강으로 이끌었다. 불과 4분 사이의 각성으로 동점골과 역전골을 모두 넣었다.

 프랑스는 26일 리옹 리옹 스타드 데 뤼미에르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아일랜드를 2대 1로 제압했다. 조별리그 A조에서 2승1무(승점 7)로 1위를 차지하고 16강전까지 승리하면서 8강으로 한 걸음에 달려갔다. 1984년, 2000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프랑스는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아일랜드는 E조 마지막 3차전에서 이탈리아를 잡고 1승1무1패(승점 4)로 16강에 올랐지만 개최국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반 2분 미드필더 로비 브래디(노리치 시티)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고 역전을 당한 뼈아픈 패배였다.

 프랑스의 역전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단연 그리즈만이었다. 그리즈만은 0-1로 뒤진 후반 12분부터 4분 동안 각성한 듯 골 러시를 벌여 승부를 뒤집었다.




 그리즈만은 후반 12분 바카리 사냐(맨체스터 시티)의 오른쪽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었다. 신장 175cm로 장신이 아닌 그리즈만은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지난 시즌 중 대부분의 득점을 헤딩보다 필드 골로 작성했지만 필요할 땐 머리로 결정력을 발휘했다.

 그리즈만은 후반 16분 올리비에 지루(아스날)가 머리로 넘긴 공을 왼발로 때려 아일랜드의 골망을 다시 흔들었다. 프랑스의 역전골. 그리즈만에게는 이 대회 3호 골이다. 그리즈만은 웨일스의 가레스 베일,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이상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득점 공동 1위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압박수비와 역습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이끌었던 그리즈만은 이 경기에서 멀티 골로 집중력 있는 ‘역습왕’의 면모를 다시 확인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