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를 잡고 8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11대 8로 승리했다. 앞서 kt에 2연패를 당했던 삼성은 마지막 3차전 승리로 중간전적 31승41패(승률 0.431)를 기록,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kt는 3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중간전적 29승2무38패(승률 0.426)로 삼성과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려 9위로 내려갔다. 3연승도 끝났다.
삼성은 모처럼 타격 쇼를 펼치며 kt의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2회초 kt 박경수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같은 회 말 조동찬의 적시타, 백상원의 번트 안타에 이은 kt 수비진의 실책으로 역전했다. 이승엽의 밀어내기 사구 등으로 4-1까지 달아났다.
최형우는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그렇게 2회말에 8점을 뽑아 일찍 승부를 갈랐다. 전날까지 시즌 98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최형우는 타자 일순한 이 이닝에만 안타 2개를 추가하고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kt는 3회초 앤디 마르테의 투런 홈런으로 만회했지만 4회말 이승엽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6회초 유한준, 박경수의 백투백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삼성은 7, 8회 1점씩 달아나 kt의 손을 뿌리쳤다.
삼성은 9회초 안지만이 3점을 빼앗겨 3점차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심창민이 2사 1, 2루에서 kt 마지막 타자 김상현을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심창민은 10세이브(2승2패)를 수확했다. 3회초 마운드를 밟은 장필준은 3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3패)을 쌓았다.
kt 선발투수 요한 피노는 2이닝 8실점으로 시즌 2패(2승)를 당했다.
삼성과 kt가 순위를 뒤집는 동안 한화 이글스는 대전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4대 12로 대패해 꼴찌 탈출의 발판을 만들지 못했다. 한화는 kt를 1.5경기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LG 트윈스는 서울 잠실 홈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2대 1로, SK 와이번스는 인천 문학 홈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6대 5로 잡았다.
KIA 타이거즈는 경남 창원 마산 원정경기에서 NC 다이노스와 29개의 안타를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15대 4로 대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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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