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를 막아라" 녹색기후기금 이사회 28일부터 3일간 인천 송도에서 열려

입력 2016-06-26 21:20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 제13차 이사회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송도 G-타워에서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세계 각국의 정부대표, 기후변화대응 인증기구, 민간그룹 등 3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 3월에 열렸던 제12차 이사회에서는 올해안에 25억달러의 사업 지원 승인과 사무국 인력을 정규직 기준 56명에서 올해 안에 100명으로 대폭 증원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이번 제13차 이사회에서는 제11차 이사회에서 최초로 승인된 8건의 사업 이후 추가로 8건의 신규 사업제안서가 심의될 예정이다. 승인시 총 16개 사업 943백만달러(1조 877억원) 중 GCF 자금지원 375백만달러(4325억원)로 대규모 기후변화 재정지원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아프리카개발은행 등 5개의 기관이 제출한 인증제안서가 승인될 경우 인증기구가 현재 총 33개에서 38개로 늘어나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 사업수행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올해를 ‘온실가스 감축 원년의 해’로 삼고 GCF 본부도시로서 기후변화 대응과 감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GCF의 사업 규모와 인력 확충 등 GCF의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지난 14일 양해각서를 체결해 GCF 성장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이번 이사회부터 외국인 참가자들의 편의와 녹색도시 인천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자전거 무료 이용과 재활용 가방 제공, 월미도 전통정원 한옥마을 체험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각국 대표들의 신변 안전 및 긴급 의료상황 등에 대비해 관련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이사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GCF의 개도국 지원 사업의 확대로 GCF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짐에 따라 향후 GCF 본부가 소재해 있는 인천 송도를 중심으로 GCF 연관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