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가 ‘만리장성’에 가로막혔다.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이상수(26·삼성생명) 조는 26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6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쉬신-장지커 조(이상 중국)에 0대 3(10-12 10-12 8-11)으로 졌다.
정영식-이상수 조는 전날 남자탁구 세계 랭킹 1, 2위 마룽-판정동 조(이상 중국)를 2대 3으로 제압해 이변을 연출했다. 2016 리우올림픽 메달 전망도 밝혔다. 하지만 우승 문턱에서 또 한 번의 이변을 만들지 못했다.
여자복식에서는 전지희(24·포스코에너지)-양하은(22·대한항공) 조가 류스원-딩닝 조(이상 중국)에 0대 3(9-11 7-11 4-11)으로 잡혔다. 이 대회 첫 우승은 무산됐다.
중국은 단식까지 석권했다. 결승은 모두 중국 잔치였다.
7세트 혈투가 벌어진 남자부 결승에서 세계 3위 쉬신은 1위 마룽을 4대 3(11-7 12-10 4-11 12-10 7-11 6-11 11-9)으로 잡고 우승했다. 2013, 2014년에 이어 이 대회를 세 번째로 정복했다.
세계 2위 딩닝은 여자부 결승에서 1위 뤼시엔을 4대 1(11-9 11-13 11-8 11-6 11-6)로 격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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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