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앙헬 디 마리아가 근육 부상을 안고 2016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 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클라린 등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26일 디 마리아의 출전에 무게를 실어 보도했다. 클라린은 “디 마리아가 대표팀 훈련으로 합류했다”며 “문제는 디 마리아가 아닌 에베르 바네가다. 바네가는 근육 부상으로 결승전에서 뛰지 못할 수 있다. 이 경우 에릭 라멜라가 대신 출전한다”고 전했다. 디 마리아의 출전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다른 전력누수에 초점을 맞췄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지휘하는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에세키엘 라베치,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가 최종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두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선수를 결승전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 마리아도 여기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디 마리아는 지난 11일 파나마를 5대 0으로 격파한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근육 부상을 입은 뒤 조별리그 3차전부터 4강전까지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전날 SNS를 통해 “디 마리아의 근육 부상이 완치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지금의 전력누수를 감안하면 디 마리아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
디 마리아가 출전하면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 곤살로 이과인과 함께 최강의 공격진을 구성할 수 있다. 디 마리아의 출전 여부, 회복 정도가 결승전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루더포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칠레와 결승전을 갖는다. 이 대회 100주년 우승 트로피가 걸린 경기다. 칠레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해 결승전에선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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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