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26일 권성동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경북 포항 출신의 재선 박명재 의원을 내정했다.
지상욱 대변인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의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중립적이고, 능력 있는 인사를 새로 인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박 내정자가 당의 화합과 혁신, 정권 재창출을 위한 성공적인 전당대회를 준비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지 대변인은 아울러 권 총장과 동반 퇴진 가능성이 점쳐진 친박계 김태흠 제1사무부총장의 거취와 관련, "그것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 오늘 말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박 신임 사무총장은 포항 출신으로 제1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총무처, 경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자치부 장관 등을 지낸 바 있다. 당내에서는 비교적 계파색이 엷지만 김무성 전 대표와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