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옹호·조장문화를 막기 위한 시민들의 열정은 더위도 막을 수 없었다.
수백명의 시민들은 26일 동성애자들의 퍼레이드 때 동성로를 시작으로 경대병원 네거리, 대구백화점 구간을 같이 움직이며 ‘흡연은 폐암을, 음주는 간암을, 동성애는 에이즈를’ ‘동성애는 유전이 아닙니다. 인권도 아닙니다’ ‘건강한 가정, 행복한 나라, 밝은 미래’ 등의 문구가 적힌 푯말을 들어올리고 “동성애 반대”를 외쳤다.
갓난아기를 안고 동성로 부근에 나온 30대 여성은 “한국은 저출산 위기를 맞고 있다. 동성애는 나라를 망하게 하는 지름길”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동성애자들은 동성애에 따른 에이즈의 위험성 경고에 아랑곳 않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대구 시내를 활보했다. 경북대병원 주차관리해고자는 퍼레이드 차량에 등단해 “동성애는 유전이다.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을 잘못됐다고 비판하면 안된다”며 사실과 다른 주장도 펼쳤다. 퍼레이드 차량에 탑승한 남성 트랜스젠더 등은 동성애를 반대하는 시민을 향해 손가락 욕을 하기도 했다.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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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신/동성애자 '동성애 반대' 시민향해 손가락 욕
입력 2016-06-26 18:12 수정 2016-06-26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