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달다 추락하면 잘 떨어지라고…" 하청업체 아내 눈물 고백

입력 2016-06-27 00:01 수정 2016-06-29 17:12
에어컨 실외기를 수리하던 삼성전자서비스 하청업체 기사가 에어컨 실외기를 수리하다 발코니 난간이 무너지면서 3층 높이의 빌라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 안전장비 하나 없이 일했던 숨진 진모씨의 차량에는 아내가 싸준 도시락 가방이 남아 있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사진=에어컨 실외기 수리 중 추락한 진 씨의 차량에 있던 도시락 가방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전자서비스는 하청업체에 가전제품 수리를 맡기고 있습니다. 진씨는 이 하청업체 소속 직원이었습니다. 그는 아내가 싸준 도시락을 먹을 시간도 없이 하루 14시간씩 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진씨의 죽음을 두고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 조합원 부인들의 고백’ 영상이 인터넷에서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