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고려항공이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제조된 경비행기를 관광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북한전문매체인 NK 뉴스를 인용해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보도했다.
NK뉴스는 북한 여행 전문업체인 ‘영파이오니어 투어스’의 웹사이트에 기반해 “북한의 고려항공이 미국과 이탈리아 산 경비행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두 경비행기는 각각 미국에서 제조된 ‘파이퍼 PA-46 매트릭스’ (Piper PA-46 Matrix)와 이탈리아에서 제조된 ‘알피 파이오니어 400호(Alpi Pioneer Suite 400)라고 전했다.
NK 뉴스는 이어 이 두 미국산, 이탈리아산 경비행기가 북한의 관광 산업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영파이오니어 투어스’는 이 비행기들을 이용한 평양 여행이 약 1000유로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산 경비행기 ‘파이퍼’는 예전 모델이지만, 이탈리아산 ‘알피’ 경비행기는 새 모델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과 북한 간 비행기의 직접 판매가 거의 불가능한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회사 ‘파이퍼’는 중국과 러시아에도 재판매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NK 뉴스는 또 이탈리아 회사 ‘알피’는 북한으로 등록된 판매가 없다고 밝혔다.
비행기 중고 웹사이트 콘트롤러 (‘controller.com’)에 따르면 중고 ‘파이퍼’ 비행기PA-46은 미화로 50만에서 1백만 달러라고 NK뉴스는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