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아시아투어 끝… “과분한 인기 아직 안 믿겨”

입력 2016-06-26 15:52 수정 2016-06-26 15:54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송중기(31)가 2016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 대만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

송중기는 25일 대만 국립 대학교 체육관에서 팬미팅을 열고 현지 팬 4000여명을 만났다. 그는 “4년 만에 다시 대만에서 여러분들과 만나게 됐다”며 “공항에서부터 환한 웃음으로 맞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먼저 팬들의 궁금증을 송중기가 직접 풀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송중기는 “평소에는 깨끗하다기보다는 좀 지저분한 편이다” “유치원 다닐 때 정말 아무도 못 말리는 말썽꾸러기였다” “요리를 잘 못하는 편이라 내가 만든 요리는 친구들이 손도 대지 않더라” 등 솔직한 답변을 쏟아냈다.


특히 송중기는 지난해 대만에서 개봉했고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영화 ‘나의 소녀시대’를 재연해 큰 환호를 받았다. 남자 주인공의 복고풍 청청패션과 롤러스케이트 신고 등장했다. ‘나의 소녀시대’ O.S.T ‘작은 행운’을 직접 부르기도 했다.

배우 증지위의 영상편지도 공개됐다. 그는 “송중기는 정말 겸손하고 모범적인 사람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송)중기씨가 저의 팬이라는 얘기 들었는데 사실 제가 더 중기씨의 팬이다. ‘태양의 후예’에서의 연기가 너무 좋았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같이 일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팬미팅에는 가수 거미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KBS 2TV ‘태양의 후예’ O.S.T ‘유 아 마이 에브리싱(You're my everything)’ 무대를 선사했다.

송중기는 아시아투어를 돌아보며 “저에게는 과분하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 순간들이 많다”며 “제가 정말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느꼈고, 여러분들께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 드려야할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국내 팬미팅을 시작으로 2016 아시아 투어를 이어온 송중기는 태국, 중국 북경, 우한, 광저우, 선전, 상해, 청두, 그리고 홍콩과 대만을 찾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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