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들로 구성된 대구건강한사회를위한연합회(이하 대건연)는 26일 오후 3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모여 호국 정신을 일깨우고 동성애 문제를 알리기 위한 시민문화 행사를 열었다. 같은 시간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는 퀴어(동성애)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서편광장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수천명의 시민과 교인들이 모였다. 대건연은 1시간 정도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동성애는 인권이 아닙니다. 동성애에서 벗어나는 것이 진정한 인권입니다” 등의 피켓을 든 대건연 회원들이 서있었다.
이날 예배 설교를 맡은 김종원 목사(경산중앙교회)는 “기독교와 퀴어가 대립한다는 이미지로 몰고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는 시민사회와 연대해 연합을 구성해 대처하기로 했다”며 “장기적으로 퀴어의 문제를 알리는 캠페인이자 문화축제로 진행하면서 순수하게 퀴어의 문제를 알리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예배를 드린 후 호국의달 기념행사와 동성애 문제점을 알리는 행사를 동시에 진행했다. 북한이탈주민의 간증, 에이즈의 폐해에 대한 동영상과 강의 등을 진행됐다. 또 차별금지법에 대한 강연과 ‘탈동성애자의 고백’ 등이 이어졌다.
대구=글·사진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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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6 15:48 수정 2016-06-26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