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최악의 민족주의고 애국주의다. 정말 두렵다.”
해리포터 주인공으로 알려진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현상 사이의 유사성을 지적하며 강하게 비판했다고 미국 매체 벌처(Vulture)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이미 공개적으로 영국의 EU ‘잔류’를 지지했다.
다니엘은 과거 트럼프와 직접 만난 경험을 토크쇼에 나와 얘기하기도 했다. 미국 NBC 방송의 ‘세스 마이어스 토크쇼(Late Night With Seth Meyers)’에서 “첫 토크쇼 출연이라 떨고 있었는데 트럼프가 그냥 자신을 만났다고 얘기하라고 했다”며 “과한 자신감을 보이던 것이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다니엘이 출연한 영화 ‘스위스 아미 맨’은 24일 미국에서 개봉했다. 최근에는 미국 도청파문 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연극 ‘프라이버시’를 준비 중이다. 프라이버시는 정부가 시민을 도감청하는 내용이다. 그는 “연극에서 트럼프가 등장하지는 않지만 그가 대통령이 되면 벌어질 일을 엿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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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