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인 리디아 고(19·뉴질랜드·사진)가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둘째 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 샷을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8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이글 1개를 엮어 9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28타를 써낸 리디아 고는 순위를 15계단이나 끌어올려 모건 프레셀(미국)과 함께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2주 뒤에 열리는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시즌 3승을 노리고 있다.
5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나머지 전반 홀을 파로 막은 리디아 고는 후반 라운드에서 절정의 샷 감각을 과시했다. 11번홀(파3)부터 14번홀(파5)까지 4연속 버디를 잡은 리디아 고는 17번홀(파3)에서도 타수를 줄였다. 이어 마지막 18번홀에서 극적인 이글을 잡으며 공동 1위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모건 프레셀은 8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4언더파 128타로 먼저 라운딩을 마쳤다.
공동 3위에는 중국의 얀 징과 대만의 캔디 쿵이 올랐고, LPGA 투어 8년차 강혜지(25·한화)는 자신의 올 시즌 최저타를 써내며 한국 선수들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를 달렸다. 이날 버디 10개와 보기 2개를 묶어 8타를 줄인 강혜지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선두 그룹을 3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태국의 모리야 주타누간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9위에 자리를 잡았고,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과 유선영(30)은 공동 10위(9언더파 133타)에 랭크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리디아 고,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2R 공동선두
입력 2016-06-26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