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영화 ‘아가씨’가 개봉 25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일 개봉한 아가씨는 전날 관객 6만152명을 추가하며 누적관객수 400만5806명을 기록했다.
올해 개봉작 중 5번째로 400만 고지를 넘어선 것이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로서는 최고 흥행 스코어다.
아름다운 미장센과 매혹적인 소재, 거기에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가 더해진 영화는 개봉 초기부터 호평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의 전작 ‘박쥐’(223만명), ‘친절한 금자씨’(312만명), ‘올드보이’(326만명) 기록을 차례로 뛰어넘었다.
하지만 주연배우 김민희가 22세 연상의 유부남인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설에 휩싸이면서 작품도 덩달아 타격을 입었다. 때 아닌 ‘평점 테러’에 시달리기도 했다. 한창 불붙던 재관람 열풍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가까스로 400만은 넘겼으나 박찬욱 감독의 최고 흥행작 ‘공동경비구역 JSA’(583만명) 기록은 넘기 힘들 거란 전망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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