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무산 TK민심 이반 심각?” 朴대통령 부정 평가 50%돌파

입력 2016-06-26 08:25


한국갤럽이 6월 넷째 주(21~23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능력을 질문한 결과, 30%가 긍정 평가했고 56%는 부정 평가했으며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2%포인트 상승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10%/79%, 30대 16%/72%, 40대 23%/64%, 50대 33%/51%, 60대+ 61%/25%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08명)은 66%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51명), 국민의당 지지층(141명), 정의당 지지층(53명)에서는 각각 85%, 69%, 90%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48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18%, 부정 55%).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02명, 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21%)(-4%포인트),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5%),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7%)(+3%포인트), '대북/안보 정책'(6%), '전반적으로 잘한다'(6%)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65명, 자유응답) '경제 정책'(18%), '소통 미흡'(1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5%포인트),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7%)(+4%포인트),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5%), '독선/독단적'(4%), '당청, 여야 간 갈등'(4%) 등을 지적했고 소수 응답으로 '전력/가스 등 공기업 민영화'(1%)와 '신공항 선정 문제'(1%)가 새롭게 포함됐다.

정부는 6월 21일 '동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에서 김해공항 확장안을 발표했다. 직전까지 가덕도나 밀양이 유력 입지로 거론됐기에 해당 지역에서는 반발이 적잖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37%)과 부정률(52%) 격차가 커진 점이 눈에 띈다. 최근 월 통합 기준 대구·경북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3월 60%/32%→4월 49%/37%→5월 44%/40%였다.

그러나 부산·울산·경남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크지 않다. 이번 주 부산·울산·경남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35%/53%로 5월 통합 37%/50%와 비슷하며 3월은 47%/43%, 4월은 43%/47%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3%(총 통화 4,400명 중 1,002명 응답 완료)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