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폴란드, 유로2016, 가장 먼저 8강 올랐다

입력 2016-06-26 01:11

폴란드가 유로2016에서 가장 먼저 8강에 올랐다.

폴란드는 25일(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의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폴란드는 3번째 본선 진출 만에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다. 앞서 유로2008과 유로2012에 출전했던 폴란드는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스위스 역시 처음으로 8강 무대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승부차기에서 2번째 키커로 나온 그라니트 샤카(아스날)의 실축이 뼈아팠다.

폴란드는 C조 2위, 스위스는 A조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선취골은 폴란드가 터뜨렸다. 전반 39분 야쿱 브와슈치코프스키(피오렌티나)가 역습 기회를 살려 침착하게 스위스의 골문을 열었다.

스위스는 전반을 0-1로 뒤졌지만 후반 들어 맹공을 퍼부으며 동점골을 노렸다. 폴란드는 골키퍼 파비안스키(스완지시티)의 선방을 앞세워 버텼다.

그러나 후반 37분 샤키리(스토크시티)의 감각적인 골을 막지 못했다. 샤키리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환상적인 시저스 킥으로 폴란드의 골네트를 갈랐다.

폴란드는 종료까지 10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했고, 이후 분위기를 넘겨줬다.

승부는 연장에 돌입했지만 끝내 골이 터지지 않았고, 승부차기까지 갔다. 폴란드가 더 침착했다. 폴란드는 키커 5명이 모두 성공한 반면 스위스는 2번째 키커 샤카가 왼쪽 골포스트를 벗어나는 실축을 범했다.

폴란드는 마지막 키커 그제고슈 크리호비악(세비야)이 성공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폴란드는 포르투갈-크로아티아의 16강전 승자와 다음달 1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