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가치재창조의 일환으로 추진돤 장애인예술단의 공연에서 100년의 꿈을 완성한 김수홍 인천대교㈜사장의 스토리가 집중조명됐다.
25일 인천문화재단과 인천대교㈜에 따르면 이날 열린 인천대교기념관문화예술축제에서는 시각장애인 정선화 명창(목사)와 인천시지정 무형문화재 조경곤 고수가 수궁가 중 토끼 배 가르는 대목에 이어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선보이는 등 바다를 상징하는 콘텐츠로 관객들을 들썩이게 했다.
특히 물고기를 형상화한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의 그림전시회가 기념관 1층 로비에서 열려 인천대교기념관이 전시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일본인 관광객 등 내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지난해 6월 IPMA(국제프로젝트경영협회) 실사단 현장조사시 문화예술 활동을 선보인 꿈꾸는마을 홍보대사 자폐인 정의원씨가 1년 만에 무대에 올라와 씨스타의 ‘push push’를 부를 때는 관람들이 함께 나와 막춤을 추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수홍 인천대교㈜ 사장은 영종도 출신으로 자신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꾼 꿈을 100년만에 완성시킨 뒤 인천가치 재창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인천이 낳은 인물로 문화예술을 통해 재조명되면서 관객들로부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공연에서는 발달장애인 청년들로 구성된 라온제나 오케스트라를 비롯 인천중구장애인복지관 하모니카팀(지도 이상윤 목사) 등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용유도에서 목회에 전념하고 있는 이정선 목사도 하모니카팀 일원으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꿈꾸는마을 영종예술단 관계자는 “고려시대의 문제적 지식인 이규보에 이어 영종도가 낳은 김수홍 사장의 100년의 꿈을 문화예술을 통해 접근한 것이 이번 축제의 특징”이라며 “오는 10월 15일 시민의 날에도 인천가치 재발견 콘셉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가치 재창조 100년의 꿈 프로젝트, 인천대교기념관축제 문화도시 콘텐츠로 즐거움 선사
입력 2016-06-26 0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