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월드컵 사격 銅, 이틀 연속 메달…리우 '청신호'

입력 2016-06-25 19:56
뉴시스

한국 사격의 '간판 스타' 진종오(37·KT)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공인 대회에서 이틀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진종오는 25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ISSF 바쿠 월드컵 사격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78.8점을 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0점을 쏜 펠리페 알메이다 우(브라질)가 금메달을 수확했고, 지투 라이(인도)가 199.5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가져갔다.

이대명(25·한화갤러리아)은 8명 가운데 8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개막하는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개최되는 ISSF 공인 대회다. 80개국에서 640명이 참가해 '올림픽 리허설'을 치렀다.

전날 남자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딴 그는 10m 공기권총에서도 메달을 수확하며, 리우올림픽 기대를 키웠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남자 50m 권총 은메달을 수확한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50m 권총 금메달·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땄다. 그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확해 2관왕에 올랐다.

진종오는 리우올림픽에서 올림픽 4연속 메달, 3연속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