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등에 공룡무늬가… 네티즌 "동물학대다" 반발

입력 2016-06-25 17:06
사진=Mashable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반려동물의 털을 테디베어, 공룡, 헬로키티 등의 모양으로 미용해주는 펫샵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귀엽다'고 반기는 네티즌이 있는 반면 "반려동물을 장난감 취급하지 말라"며 분개하는 이들도 있다.

21일(현지시간) SNS 기반 매체 매셔블(Mashable)은 대만의 한 펫샵을 소개했다. 해당 가게는 반려동물을 다른 동물이나 만화 캐릭터 모양으로 미용해주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사진=해당 가게 페이스북 캡처

가게를 운영하는 오신주(Ou Shih-jou)는 과거 미용사였던 경력을 살려 펫미용샵을 차렸다. 그는 어떤 모양으로든 주인이 원하는 대로 반려동물을 꾸며준다. 그는 "미용을 마친 후 주인이 동물들을 다시 봤을 때 기뻐했다"며 "그들은 이런 방식이 굉장히 창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일부 네티즌들은 "재밌지도 않고 귀엽지도 않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일종의 동물학대라고 보는 시각이다.

매셔블은 "해당 가게가 동물의 털을 깎아줄 뿐 염색은 하지 않는다"고 전했지만 기사 밑에는 "동물들에게 불편해 보일뿐이다" "동물학대 홍보 잘 봤습니다" "공룡이나 도마뱀을 가지고 싶으면 고양이 말고 걔네를 사라"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