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독교계`시민단체 자발적으로 '동성애 반대' 문화행사 개최

입력 2016-06-25 15:34
대구에서 교회와 시민단체가 자발적으로 동성애의 문제점을 알리는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가 공식적인 대구 퀴어(성소수자)축제 반대 집회를 열지 않는다고 밝힌 것과는 별개로 대구 기독교계 일부와 시민단체가 나선 것이다.

대구건강한사회를위한연합회(이하 대건연)는 26일 호국보훈의달 기념과 동성애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한 ‘호국보훈의달 기념 문화한마당’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서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행사장소는 퀴어축제(26일)가 열리는 대구 중구 동성로 인근이다. 오후 3~6시 1, 2부로 나눠 행사를 진행한다. 1부는 교회연합이, 2부는 대건연이 주관한다. 시민과 교인 등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시민대회에서는 호국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탈북민의 증언이 있을 예정이다. 또 동성애에 빠졌다가 탈출한 탈동성애자의 증언 등 건전한 성문화 정착을 위한 행사도 진행된다. 의료전문가들도 강사로 나서 동성애와 에이즈의 연관성 등을 알릴 예정이다.

대건연 관계자는 “대구 기독교계와 시민사회가 자발적으로 동성애의 문제를 알리는 문화행사를 마련했다”며 “관심 있는 교인과 시민들의 더 많은 참여가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건연은 지난해 6월 설립된 시민단체로 대구에서 개최된 퀴어축제에 문제의식을 갖고 동성애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조직된 시민단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