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법원 제공>우형근 대법원 사진사무관(60)의 퇴임을 기념하는 ‘우형근 대법원 사진사무관 퇴임기념 사진전’이 열린다. 우 사무관은 법원행정처 총무담당관실 소속으로 1976년부터 40년간 사진 10만장을 찍으면서 법원 역사를 기록한 인물이다.
이번 사진전에는 그의 수많은 사진 중 30점을 선별해 전시했다. 1995년 서소문 청사를 떠나 현재 서초동 자리로 대법원 청사가 이전하는 순간이나 1985년 인도 대법원장을 면담하는 당시 8대 유태흥 전 대법원장 사진도 포함됐다. 전시회 장소는 대법원 본관 1층 법원전시관 앞이고, 전시 기간은 다음달 8일까지다. 이용료는 무료다. 대법원 관계자는 “우 사무관이 촬영한 10만장이 넘는 사진들 중 의미있는 사진들을 살펴보고자 한다”며 “대법원의 역사를 되짚어보자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9일 퇴임하는 우 사무관은 지난 23일 열린 개막식에서 “대법원의 중요한 역사적 순간에서 어제와 오늘을 기록하는 영광스러운 자리를 지킨 것에 대해 큰 자부심으로 생각한다”며 “(국민이) 법원에 친근감을 갖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제가 40년간 근무한 법원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