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에서 조업하던 원양어선 ‘광현 803호’ 선상에서 한국인 선장과 기관사를 살해한 피의자 국내 압송이 27일로 연기됐다.
부산 해양경비안전서는 중간 경유 국가인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서 살인혐의를 받고 있는 베트남 선원의 입국을 금지해 피의자 국내 압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아부다비는 국가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사건 피의자 등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 호송조는 살인 피의자인 2명과 함께 26일 오후 7시35분 세이셸 공항에서 항공기를 타고 27일 정오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계획이다.
수사팀은 당초 24일 오후 세이셸에서 항공편으로 아부다비를 경유해 25일 낮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광현 803호의 선원인 A씨(32) 등 베트남인 2명은 지난 20일 새벽 1시58분쯤 만취한 상태에서 선장 양모(43)씨와 기관장 강모(42)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원양어선 선상살인 베트남 선원 2명 압송 27일로 연기돼
입력 2016-06-24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