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스무디 광고에 "된장각"…'여혐' 논란

입력 2016-06-25 00:02
사진=GS25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GS25 페이스북에 게재된 신제품 스무디 광고가 '여혐(여성혐오)'논란에 휩싸였다. 여성을 '된장녀'로 표현하고 자막마저 '된장각'이라고 달아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23일 GS25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새로 출시한 스무디 광고 영상을 올렸다. '왜 안먹었어요? 분노의 스무디'라는 내용으로 올라온 광고는 2개의 독립적인 이야기로 진행된다.
사진=GS25 페이스북 영상 캡처

문제가 된 건 두번째 이야기다. 명품로고가 박힌 쇼핑백 여러개를 든 여성이 편의점 안으로 들어온다. 안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다른 여성이 "이게 다 뭐야?"라고 묻는다. 쇼핑백을 든 여성이 "카드 받았지롱"이라고 대답하는 부분에서 '된장각'이라는 자막이 함께 등장한다.
사진=GS25 페이스북 영상 캡처

이어지는 내용에서도 '된장녀' 이미지는 계속된다. 앉아있던 여성이 해당 광고의 제품인 스무디를 마시며 "언니도 마셔볼래?"라고 권하자 영상 속 '된장녀'는 "야, 초딩이냐. 언닌 아메리카노밖에 안마셔"라고 대꾸한다. 이어 고개를 저으며 비웃는듯한 표정을 짓기도 한다.

광고를 본 누리꾼들은 "저런 광고가 통과된다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 "아무리 웹광고라도 '된장각'이 뭐냐", "실망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을 빚었던 해당 광고는 현재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