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한민련) 소속 어린이집의 집단 휴원 이틀째인 24일 참여율이 전날 보다 다소 줄었다. ‘자율 등원’ 등 축소 운영에 따라 일부 학부모들의 불편이 있었지만 우려했던 보육대란을 벌어지지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오전 10시 기준 전국 어린이집 4만1441곳 가운데 자율 등원에 참여한 어린이집은 8.9%(3670곳)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첫날 참여율 11.7%(4867곳) 보다 2.8%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이날도 전면 강제 휴원 형태 어린이집은 없었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중 부산이 1028개로, 전체 1957개 중 52.5%가 자율등원에 참여했다. 이어 서울 639개(10.0%), 경남 606개(18.9%), 경기 445개(3.6%), 대구 434개(29.1%), 경북 266개(12.6%), 울산 237개(26.2%), 충남 10개(0.5%), 전복 5개(0.3%) 순이다. 인천·광주·대전·세종·강원·충북·전남·제주 등 전국 8개 시·도에서는 자율등원에 참여한 어린이집이 없었다.
한민련의 집단휴원이 보육대란까지 이어지지 않은 것은 대부분의 어린이집들이 전면휴원 대신 부모에게 양해를 구해 ‘자율 등원’ 방식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다. 학부모 반발 등 후유증과 정부가 ‘엄정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이틀째 어린이집 집단 휴원, 참여 1200여곳 줄었다
입력 2016-06-24 14:04 수정 2016-06-24 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