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아, 망했다"…브렉시트 쇼크, '롤러코스터' 글로벌 장세 패닉

입력 2016-06-24 12:27 수정 2016-06-24 12:33

【서울=뉴시스】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표 상황이 초박빙 시소게임을 벌이면서 세계 금융 시장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개표 초반 3시간 쯤 처음으로 “탈퇴”가 우세를 점하기 시작했을 때 파운드화 가치는 지난 1992년 9월 16일 ‘검은 수요일(조지 소로스 등 헤지펀드들의 투매로 인해 파운드화가 폭락한 날)’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의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영국 B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파운드화는 24일 오전 2시15분 현재(현지시간) 4.7% 떨어진 1.4174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23일 파운드화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인 1.5018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화는 지난 1992년 9월 16일 조지 소로스 등 헤지펀드들의 투매로 인해 촉발된 ‘검은 수요일(Black Wednesday)’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영국 뿐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브렉시트 개표 상황이 “탈퇴” 우세로 기울면서 일본 엔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이날 오전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1% 하락한 1만6204.29, 토픽스지수는 0.47% 내린 1292.56에 거래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8% 내린 2883.7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장 대비 0.2% 하락한 1만235.05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전장 대비 0.3% 내린 2131.15로 출발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38% 하락한 2783.16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36% 내린 2만793.19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8675.06으로 0.02% 떨어졌다.

편집=정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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