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에 개인 업무 떠넘긴 경찰 4명 감찰

입력 2016-06-24 09:56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 중대장 등 경찰관 4명이 의경들에게 개인적인 업무를 떠넘겼다는 이유 등으로 감찰조사를 받고 있다.

24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A 의경 등이 중대장과 소대장 등 경찰관들에 대한 불만이 담긴 투서를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에 냈다.

조사결과 A4 용지 2장으로 이뤄진 투서는 ‘의경들에게 자기 딸 대학 입학 자기소개서를 첨삭하게 했다’ 등의 내용으로 알려졌다.

이에 충북경찰청은 방범순찰대 중대장과 행정소대장 등 4명을 경찰서 상황실로 전보 발령하고, 감찰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의경들의 투서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해당 경찰관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