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시55분쯤 서울 서초구의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경찰은 바로 119에 신고했고 김씨는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는 넥타이로 목을 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이 있기 40분쯤 전 김씨와 김씨 아내 간에 다툼이 있다는 아들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김씨 자택에 출동했다. 당시 김씨의 아내는 "사소한 다툼"이라며 돌아가 줄 것을 경찰에 요구했고, "친척집에서 자겠다"고 말한 뒤 아들을 데리고 현장에서 나왔다.
이후 김씨 아내가 경찰에 "평소 김씨가 술을 먹으면 '죽겠다'고 했다"며 김씨의 신변 확인을 요청했다. 다시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김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맥박만 뛰고 있어 인공호흡기를 착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필로폰을 투약해 구속기소돼 징역 10개월을 살고 올 1월 출소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관련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