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우렁찬 방귀 때문에 퇴장 ‘황당’

입력 2016-06-24 00:03 수정 2016-06-24 00:57
애덤 린딘 페이스북

유럽 축구에서 우렁찬 방귀에 퇴장을 명령한 심판 판정이 나왔다. 불운하지만 황당한 이 퇴장 해프닝의 장본인은 스웨덴 축구단 야르나 SK 수비수 애덤 린딘(25)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3일 린딘의 퇴장 해프닝을 소개했다. 린딘은 페르샤젠 SK와의 경기에서 방귀를 뀌었다는 이유로 심판에게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배가 아팠다. 방귀도 마음대로 뀔 수 없느냐”고 항의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심판은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하면서 옐로카드 2장에 따른 퇴장을 지시하기 위해 레드카드를 꺼냈다.

 심판은 린딘이 상대 선수를 자극할 목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간주했다. 심판은 경기를 마치고 “첫 번째 옐로카드(방귀에 대한 경고)는 그래서 꺼냈다”고 설명했다.

 방귀 소리는 경기장에 울릴 정도로 요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 맞은편 하프에 있었던 상대 선수가 “8세부터 축구를 했지만 경기장에서 이런 소리가 난 적은 처음”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린딘은 경기를 마치고 “내가 방귀를 손으로 모아 심판에게 발사했으면 모를까… 난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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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