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김강민과 LG 트윈스의 류제국이 벤치클리어링을 촉발한 폭력사태로 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SK 외야수 김강민, LG 투수 류제국의 상호 폭력을 심의했다. 벌칙 내규 제2항에 의거해 각각 제재금 300만원과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내리진 않았다.
KBO 규정 벌칙 내규 제2항은 감독 등 코칭스태프, 또는 선수가 상대편 선수나 심판진을 구타해 퇴장을 당했을 경우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제재금 500만원 이하, 출장정지 30경기 이하의 제재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21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서로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5회말 김강민의 왼쪽 옆구리를 강타한 류제국의 투구가 발단이었다. 옆구리 부상을 당했던 김강민은 1루로 출루하는 과정에서 류제국과 말싸움을 벌였다.
언쟁은 주먹다짐으로 이어졌다. 두 팀의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진 뒤 두 선수는 동반 퇴장을 당했다. 두 선수는 전날 경기를 앞두고 화해했지만 징계를 면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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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