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 “제이미 바디 잔류 확정”… 유로 2016 기간 중 선언

입력 2016-06-23 19:46
사진=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레스터 시티의 스트라이커 제이미 바디(29)가 잔류를 확정했다.

 레스터 시티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바디의 대리인과 4년 재계약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바디는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지금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당초 아스날 이적설이 불거졌지만 유로 2016 기간 중 거취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레스터 시티에 바디의 바이아웃 금액인 2000만 파운드(약 342억원), 주급 12만 파운드로 바디를 붙잡은 것으로 보인다.

 바디의 축구인생은 한 편의 역전 드라마 그 자체다. 의료용 부목공장 노동자였고, 청각장애 친구를 괴롭힌 무리를 폭행해 한때 전자발찌를 찼지만 하루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2010년 8부 리그 스톡스브리지파크 스틸스에서 30파운드(5만원)를 받았던 그의 주급은 이제 8만 파운드(1억3500만원)다. 성공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 시즌엔 생애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한다.

 레스터 시티는 “이번 발표로 바디의 미래와 관련한 이야기들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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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