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서영교 갑질, 국회의원 특권 남용 챔피언감”

입력 2016-06-23 18:58

새누리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23일 친딸 인턴비서 채용과 피감기관과의 회식자리에 변호사 남편을 합석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서 의원은 '국회의원 특권 남용 챔피언'감"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회 법사위원으로 모범을 보이지는 못할망정 법위에 군림하려는 서 의원의 연이은 일탈행태에 동료 의원으로서 자괴감이 들 뿐"이라고 했다.

이어 "서민, 서민을 외치면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는 것은 국민을 모독하는 처사로 그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 될 수 없다"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더 우려스러운 것은 서 의원의 '배지 남용' 행태를 둘러싼 더민주의 이중적 행태"라며 "지난 19일 국회 윤리위원장인 백재현 의원은 국회의원 특권의 상징이라는 '금배지'를 없애자고 제안하고 다음날 백혜련 의원이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및 갑질 금지' 법률안을 제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더민주의) 원내지도부 한 인사는 어제 국회 본회의장에서 서영교 의원에게 '오히려 당당해지라'며 뻔뻔한 격려의 문자까지 보냈다"며 "앞에서는 '특권 포기'를 말하고 뒤에서는 '특권 남용'을 하는 더민주의 위선적 행태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국민배신 행위"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 당시 자신의 친딸은 인턴비서로, 친동생은 5급 비서관으로 채용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또 2012년 부산고법 국정감사를 마친 뒤 법사위 소속 의원들과 부장판사 이상급 간부들과의 회식자리에서 변호사인 서 의원의 남편이 합석한 사실도 드러났다. 서 의원은 지난해 자신의 보좌관으로부터 매월 100만원씩 5차례에 걸쳐 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