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아재 골키퍼, 헐렁한 ‘추리닝’ 입고 미친 존재감

입력 2016-06-24 00:01 수정 2016-06-24 16:43
AP뉴시스

불혹의 ‘아재’ 골키퍼 가보르 키랄리(40·헝가리)가 유로2016에서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헝가리의 골키퍼 키랄리는 이번 유로2016에 40세의 나이로 출전해 종전 최고령 출전 기록을 갈아 치웠다. 그는 평소 즐겨 입는 펑퍼짐한 회색 긴 바지 때문에 축구팬들의 시선을 더 사로잡았다. 이유는 단순하다. 웬만해선 입지 않을 것 같은 오래된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의 긴 바지는 단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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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경기 때 긴 바지 착용을 고수하는 이유 또한 단순하다. 다리 부위의 부상을 줄이기 위함이다. 그는 “사이즈가 큰 바지를 선택한 것은 활동성 때문이다”라고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키랄리는 23일 열린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3실점했으나 1,2차전에서 선방하는 장면을 연출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포르투갈전 경기 막판 공을 멀리 차는 척 하면서 디딤발로 공을 건드리는 액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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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