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원숭이 쫓던 호랑이의 최후… 정글북 실사판인 듯

입력 2016-06-24 00:06
호랑이가 나무 꼭대기까지 쫓아오자 원숭이가 아래로 피하고 있다(왼쪽). 호랑이가 원숭이를 놓치고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모습(오른쪽). 유튜브 영상 캡처


홈그라운드에서 뛰는 게 유리하다는 점은 스포츠 세계에서만 통하는 진리가 아닙니다.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동물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아무리 용맹한 호랑이라도 평원이나 산악지대가 아닌 나무 위에서는 그저 어설픈 바보가 되고 맙니다.

한 영상전문 에이전시(Caters Clips)가 22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보면 평원에 있는 높은 나무 꼭대기에 원숭이가 앉아 있습니다. 아기 원숭이를 안은 엄마 원숭이가 나무에서 쉬고 있는데 호랑이 한 마리가 슬금슬금 나무를 타고 올라갑니다. 잡아먹으려는 것이겠지요.

호랑이가 바로 아래까지 올라오는데도 엄마 원숭이는 크게 동요하는 빛이 없습니다. 호랑이가 마침내 꼭대기까지 올라와 눈앞까지 다가오자 엄마 원숭이는 나뭇가지를 잡고 매달려 피합니다. 이제 올라가는 게 아니라 나뭇가지를 타고 내려가야 하는 호랑이는 어쩔 줄 모르고 원숭이를 바라만 봅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