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세대 운반 로켓인 ‘창정(長征) 7호’의 발사 현장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발사 장면을 볼 수 있는 명당자리는 7만원 가까이에 팔린다.
23일 참고소식망에 따르면 창정 7호는 25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 하이난성 원창 위성발사센터에서 처음 발사된다. 로켓은 현재 준비를 마치고 발사대로 옮겨졌다. 창정 7호는 2014년 10월 준공된 원창기지에서 처음 발사되는 로켓이다.
원창시 당국은 발사 과정을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시 당국은 ‘가장 아름다운 관람 지점’ 8곳을 선정해 발표하고, 3만7800명 가량을 수용할 계획이다. 관람 지점은 대부분 호텔과 주변 해수욕장이다. 호텔은 이미 매진됐다. 직선거리로 가장 가까운 리조트는 4층에 관람대를 마련하고 일반석 288위안(약 5만원), VIP석 388위안(약 6만8000원)에 팔고 있다.
중국 유인 우주 프로젝트의 일환인 창정 7호는 인공위성 등 화물운송용으로 개발된 차세대 로켓으로 액화산소 연료 등 신기술이 채택됐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